빵 덕후들 모여라, 대전이 제대로 구워졌다
가을 미식 여행을 찾는 이들에게 대전이 달콤한 목적지가 된다. 대전시는 오늘 15일, 지역 빵집 120곳이 참여하는 빵 축제를 열고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고 밝혔다.이번 축제는 대전의 다양한 베이커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오래된 동네 빵집부터 개성 있는 신생 베이커리까지 참여해 각 매장의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대전 곳곳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축제장에서 지역 빵 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빵 정거장’이다. 축제장은 A부터 E까지 5개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원하는 빵집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이름처럼 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의 정류장 역할을 하는 셈이다. 현장에서는 참여 매장의 대표 제품을 기존 판매가보다 5% 이상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먹거리 여행의 부담도 줄였다.

축제 첫날 저녁에는 분위기를 끌어올릴 대형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오후 6시 개막식에서는 시민들이 함께 15m 길이의 롤케이크를 자르는 행사가 진행된다. 축하공연도 이어져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가을밤의 즐거움을 더한다.
빵을 먹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 점도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브레드 갤러리’에서는 120개 빵집의 브랜드 소개와 대표 메뉴, 매장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여행객에게는 축제 이후 다시 찾아갈 대전 빵집을 고르는 안내서 같은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베이커리 연구소에서는 지역 대학과 함께 쿠키 만들기 등 제과·제빵 체험을 진행한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은 물론, 색다른 체험을 원하는 방문객에게도 알맞은 코스다.

축제장에는 음악도 흐른다.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빵빵한 버스킹’, 프린지 문화공연, 대전부르스 창작가요제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빵을 고르고, 공연을 보고, 잠시 쉬어가는 도심형 여행 코스로 즐기기 좋다.
인근에서도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는 16일부터 18일까지 ‘2026 대전 콘텐츠페어’가 열려 127개 콘텐츠 기업이 참여한다.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에서는 17~18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시리즈 2026 시즌2 파이널’이 개최된다. 빵 축제를 중심으로 콘텐츠와 게임 행사를 함께 둘러보는 일정도 가능하다.
대전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취식 공간과 쉼터를 조성하고, 영유아 동반 가족과 노약자를 위한 배려 쉼터도 운영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은 개성 있는 빵집과 문화콘텐츠가 함께 어우러진 도시”라며 “이번 축제에서 빵과 공연, 주변 행사를 함께 즐기며 대전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빵을 매개로 대전의 맛과 문화를 함께 만나는 가을 여행형 축제로, 주말 나들이객에게 새로운 미식 코스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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