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거포' 박병호의 은퇴식 개최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홈런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박병호가 공식 은퇴식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19일 "오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삼성 히어로즈와의 경기 중 박병호 코치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박병호는 1986년생으로, 2005년 LG 트윈스에 입단하여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주목받는 유망주로, 2004년 대통령배 대회에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한국 야구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다.

박병호의 KBO리그 데뷔 초반은 순탄치 않았다. 입단 첫해인 2005시즌에는 타율 0.190, 3홈런, 21타점을 기록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고, 2006시즌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이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으며, 전역 후에도 1군에서 자리잡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2011년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된 뒤 그의 커리어는 급변했다.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2012시즌에는 31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13시즌 37홈런, 2014시즌 52홈런, 2015시즌 53홈런으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며 '국민거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활약 덕분에 히어로즈는 2013시즌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하고, 2014시즌에는 통합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팀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박병호는 2016시즌에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2홈런을 기록한 후, 2017시즌에는 다시 키움으로 돌아왔다. 그는 2018시즌 43홈런으로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고, 2019시즌에는 33홈런으로 커리어 5번째 홈런왕을 차지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2022년 KT 위즈로 이적한 후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갔고, 2024시즌 중 삼성으로 트레이드되었다.
박병호는 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으며, 키움 구단은 그의 은퇴와 함께 코치직을 제안했다. 박병호는 이를 수락하고 레전드로서의 귀환을 이루었다. 은퇴식은 '승리, 영웅 박병호'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되며, 팬들에게 박병호의 은퇴 기념 티셔츠와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이날 박병호는 아들과 함께 마지막 타석을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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