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짝퉁 올리브영' 등장에 K뷰티 '경악'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그 인기에 편승하려는 해외의 '짝퉁' 상표권 침해 사례가 도를 넘고 있다. 최근 중국 후난성 창사시 한복판에 국내 대표 뷰티 편집숍인 올리브영을 노골적으로 모방한 '온리영(ONLY YOUNG)'이 등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문제의 매장은 이름뿐만 아니라 로고의 디자인과 색상, 상품을 진열하는 방식, 심지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쇼핑백까지 올리브영과 판박이다. 현지 SNS에는 "진짜 올리브영인 줄 알고 방문했다"는 후기가 잇따를 정도로 두 매장의 콘셉트는 흡사하다. 이는 명백히 'K-뷰티 쇼핑 성지'로 자리 잡은 올리브영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악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들의 교묘한 '한국 베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온리영'은 중국의 숏폼 동영상 플랫폼에 매장 홍보 영상을 올리면서 배경음악으로 K팝을 사용하는 등 의도적으로 한국 브랜드 이미지를 차용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면서도 한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중국 기업이 한국 브랜드인 척 행세하며 이익을 챙기려는 시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과거 생활용품 유통사 '무무소(MUMUSO)'가 매장 간판에 'KOREA'라는 문구를 버젓이 사용하며 한국 기업으로 오인하게 만들어 비판받은 바 있다. 한국 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질수록 이를 도용해 손쉽게 소비자를 끌어모으려는 행태가 반복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모방 브랜드의 등장은 단순히 한 기업의 피해로 끝나지 않는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짝퉁'이 유통하는 제품의 품질을 보증할 수 없기에, 장기적으로는 K-뷰티 산업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직접 나서 현지 법 집행과 연계된 실질적인 지식재산권 보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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