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여행하는 방식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 감상하던 '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과제를 완수하는 '도전형' 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코스닥 상장사 대성파인텍의 모노리스 사업부가 운영하는 9.81파크 제주와 제주관광공사가 공동으로 기획한 '그래비티 퀘스트 제주 2025'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누적 클리어 건수 2,000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26년에도 프로젝트를 이어간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래비티 퀘스트 제주 2025'의 성공 비결은 여행에 '서사'와 '성취'라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는 점에 있다. 참가자들은 한라산 등반, 자전거 종주, 러닝 인증 등 구체적인 미션을 부여받고, 이를 완수하기 위해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경험해야 했다. 이 과정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한 편의 게임 퀘스트를 수행하는 듯한 몰입감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일회성 방문을 넘어 실질적인 재방문을 유도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서울에 거주하는 한 참가자는 5개의 미션을 모두 완수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제주를 반복해서 방문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모든 퀘스트를 완수한 이들에게 증정되는 기념 배지는 조기에 전량 소진될 만큼 MZ세대 여행객들 사이에서 반드시 소장해야 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프로젝트의 인기를 견인했다.

 

성공적인 시즌 1을 발판 삼아 2026년에는 한층 더 다채롭고 깊이 있는 시즌 2가 돌아온다. 기존의 5개 미션에 더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라는 상징적 가치를 지닌 '거문오름 탐방'이 새로운 퀘스트로 추가되어 총 6개의 도전 과제로 확장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참가자들에게 제주의 자연을 더욱 깊이 있게 탐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즌 1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한 기념 배지 역시 각 퀘스트의 상징적인 요소를 정교하게 담아낸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컬렉션 아이템으로서의 소장 가치를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김종석 대성파인텍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액티비티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어떻게 여행객들의 재방문과 장기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명확히 보여준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2026년에는 거문오름이라는 제주의 상징적인 자연유산을 더함으로써, 제주의 자연과 액티비티, 그리고 스토리를 하나의 완결된 경험으로 연결하는 대한민국 대표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래비티 퀘스트'가 앞으로 제주의 관광 지형도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