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윤보미와 K팝 히트곡 제조기 프로듀서 라도가 9년간 이어온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두 사람은 내년 5월 결혼식을 올리며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에서 부부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18일 윤보미는 공식 팬카페에 직접 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결혼 소식을 가장 먼저 팬들에게 전했다. 그녀는 “저는 오랜 시간 곁에서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기쁠 때도 흔들릴 때도 함께 해온 사람과 앞으로의 삶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담담하면서도 진심을 담아 고백했다.

 

특히, 3년 만의 앨범 소식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팬들에게는 “놀라기도 하고 서운한 감정이 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미안하고 걱정도 된다”라며 세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책임감 잃지 않고 더 단단하게 살아가겠다. 에이핑크로서 또 윤보미로서 판다(공식 팬클럽)들에게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하며 변함없는 활동 의지를 다졌다.

 

가수와 작곡가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의 인연은 2016년 에이핑크의 정규 3집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 작업 당시 시작됐다. 라도는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윤보미와 처음 호흡을 맞췄으며, 음악적 교감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하며 공개 커플로 사랑을 키워온 이들은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예비 신랑 라도는 트와이스의 ‘티티(TT)’, ‘치얼업(Cheer Up)’, 청하의 ‘벌써 12시’ 등 수많은 K팝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킨 가요계의 '미다스의 손'이다. 또한, 하이업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인기 걸그룹 스테이씨(STAYC)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제작자이기도 하다.

 

윤보미 역시 에이핑크 활동은 물론, 배우로서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SBS Plus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의 MC로 출연하며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인정받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했다.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 아래 사랑과 신뢰를 쌓아온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연예계 안팎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윤보미와 라도는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