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목소리’ 소프라노 조수미가 연말 마카오 무대에서 관객을 매혹한다. 

 

마카오 최대 복합 리조트 그룹 갤럭시 마카오는 12월 28일 오후 5시, 갤럭시 국제 컨벤션 센터(GICC)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뮤직 갈라: 조수미 – Mad for Lov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 해의 끝자락, 사랑과 열정을 테마로 한 갈라 형식의 무대에서 조수미는 도니제티와 벨리니, R. 슈트라우스 등 낭만과 벨칸토의 백미를 아우르며 사랑의 갈망, 기쁨, 헌신을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공연장인 갤럭시 오디토리움은 마카오에서 손꼽히는 최신식 공간으로, 세계적 기준의 음향 설계와 최첨단 시청각 시스템을 자랑한다. 섬세한 잔향과 명료한 발성을 살려내는 구조 덕분에 대규모 오페라부터 친밀한 아리아까지 폭넓은 레퍼토리에 최적화되어 있어, 조수미의 기교와 감성, 호흡을 밀도 있게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수미는 그래미상 수상자로 라 스칼라, 코벤트 가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를 누비며 세대를 대표하는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유네스코 평화 예술가로 위촉됐고,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과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코망되르를 받는 등 예술성과 공익적 영향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50장 이상 음반을 발표해 클래식 분야에서 손꼽히는 판매 기록을 세웠고, 레퍼토리의 폭과 완성도로 전 세계 애호가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바리톤 왕윤펑이 함께 오른다. 오페랄리아 콩쿠르 수상자이자 메트 출연 경력을 지닌 그는 우아한 프레이징과 드라마틱한 표현으로 호평받아 왔다.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비니첸코가 반주와 협연을 맡아, 세심한 색채감과 견고한 구조로 성악의 서사를 견인한다. 세 아티스트의 호흡은 아리아와 듀엣, 피아노 인터루드로 구성된 유기적 흐름 속에서 갈라의 서정과 극적 긴장을 균형 있게 빚어낼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마카오는 이번 공연을 “단 하루뿐인 축제”로 정의하며, 단순한 클래식 콘서트를 넘어 영원한 로맨스와 정제된 예술이 만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연말 여행지로서의 마카오가 가진 화려함과, 오디토리움의 친밀한 음향 경험이 결합되며 관객에게 잊지 못할 시간과 사운드를 선사할 예고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밤, 조수미의 목소리가 전하는 사랑의 서사는 음악이 줄 수 있는 가장 순수한 감동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