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3일~9일)를 맞아 충청북도 곳곳에서 귀성객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고향의 정취를 느끼며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가득해, 이번 연휴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의 중심 청주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문의문화유산단지, 신채호사당, 손병희선생유허지, 백제유물전시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고인쇄박물관, 초정행궁 등 주요 문화 시설들을 휴무 없이 개방하여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는 연휴에도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싶은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에서는 지난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김자이·변경주, 소수빈, 정재엽 작가의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예술적 영감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근현대 인쇄전시관은 전통 동화와 설화를 주제로 한 특별 전시와 함께 퍼즐 맞추기, 전통 놀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인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또한 청주랜드는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회관 광장 일원에서 대형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마련하여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옛 대통령의 별장으로 잘 알려진 청남대 역시 추석 당일인 6일을 제외하고는 정상 운영된다. 금수강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적 의미가 어우러진 청남대는 가족과 함께 고즈넉한 산책을 즐기며 힐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이다. 울창한 숲길을 거닐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역사의 숨결이 깃든 공간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6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에서는 청주시립합창단의 기획 연주회 'K-추석'이 펼쳐진다.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합창곡과 함께 특별 게스트로 가수 윤서령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트로트 메들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귀성객들에게 명절의 흥을 돋우고 문화적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양에 위치한 충북아쿠아리움에서는 이달 31일까지 오대호 작가와 함께하는 '정크아트' 특별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폐자원과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여 예술 작품을 만들고 체험하는 이번 행사는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동시에 창의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아이들에게는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어른들에게는 예술적 영감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처럼 충북 지역은 추석 연휴를 맞아 역사, 예술, 자연, 그리고 환경 교육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준비하여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명절을 선물할 예정이다. 고향을 찾은 이들은 물론, 연휴를 맞아 충북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이 풍성한 문화의 향연 속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