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강요로 '꺾인 꿈'... 나혜석이 숨겨온 충격적 가족사

이동해의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휴머니스트)는 '일제 감시대상 인물카드'라는 특별한 사료에 주목했다. 일제는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기 위해 수형자, 수배자, 감시 대상자의 정보를 카드에 기록하고 사진을 부착했다. 이 카드들은 해방 후 한국 경찰이 보관하다가 1980년대 말 국사편찬위원회로 이관되었으며, 정리된 인물은 총 4837명에 달한다. 단순 범죄자 18명을 제외한 모든 인물이 독립운동 관련자다.
저자는 이 작은 카드 한 장으로 남은 기록을 바탕으로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추적해 새로운 독립운동 서사를 복원했다. 책에는 학생, 교사, 점원, 엘리베이터 보이, 주부, 지역 유지와 소작인, 심지어 좀도둑까지 다양한 직업과 신분의 사람들이 식민지 조선에서 펼친 일상 속 저항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식민지의 삶에서 불의를 느낀 사람들은 각자 역량껏 독립운동을 실천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40인의 독립운동가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어떻게 항일 의지를 표현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편, 만화가 유승하의 그래픽노블 『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창비)는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독립운동에 관여한 여성운동가 나혜석의 삶을 조명한다. 나혜석은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일주 여행을 한 여성이자, 당대 여성의 삶을 거침없이 써 내려간 문필가이기도 했다. 만화가인 저자에게 나혜석은 '최초의 여성 만화가'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선배 작가다.
저자는 이미 단편만화와 웹툰으로 나혜석의 삶을 그린 바 있지만, 이번 그래픽노블 작업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혜석'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작품은 일본 유학 도중 아버지의 결혼 강요로 공부를 중단하고 돌아온 시절부터 말년 수덕사에서의 삶까지, 나혜석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길이 없다면 길을 만들어서 한 걸음이라도"라는 문구처럼,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했던 나혜석의 도전과 좌절, 그리고 의지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두 책 모두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독립운동의 다양한 면모와 인물들을 재조명함으로써, 독립운동의 의미를 현대적 시각에서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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