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과일 사면 '바보'? 1인 가구 '조각 과일' 열풍 분석해보니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재 수박의 평균 소매가는 한 통당 2만941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평년 대비로는 26.9%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 중순에는 3만1000원을 넘기며 3만원대를 유지하기도 했다. 수박 가격이 7월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이상기후다. 주요 산지의 일조량 부족과 고온 현상이 겹치면서 수박 생육이 지연됐고, 폭염에 따른 수요 증가가 겹치며 가격이 급등했다. 다른 과일도 상황은 비슷하다. 참외(10개 기준)는 1만8394원으로 전년 대비 약 17% 상승했으며, 멜론(1통)은 1만390원으로 20% 이상 올랐다. 복숭아(백도)는 10개 기준 1만9878원으로 15% 가까이 올랐다.
수박과 멜론의 주요 생산지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까지 발생해 당분간 과일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과일값이 크게 오르자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 과일은 수박, 멜론, 참외 등 제철 과일을 미리 손질해 소포장한 형태로, 껍질을 벗기거나 씨를 제거할 필요 없이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여름철 수박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조각 수박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며 "1인 가구나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소용량 패키지, 믹스 과일 제품 등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비 행태의 변화가 단순히 가격 부담을 피하려는 차원을 넘어 생활 방식 자체의 구조적 변화와 관련이 깊다고 분석한다. 한 식품 트렌드 전문가는 "과일값 상승이 조각 과일 수요를 자극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 이면에는 '소량 소비'와 '간편함'을 중시하는 실용적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유통 전문가는 "기후변화로 인한 공급 불안이 소비 패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조각 과일은 경제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향후 신선식품 시장의 방향성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같은 비용으로 더 큰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양보다 질, 대량보다 적절한 분량과 즉시 소비 가능성을 더 중시하고 있다"며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신선식품 시장도 점차 소용량·고편의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조각 과일의 인기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을 넘어 유통업계의 상품 기획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과일을 통째로 구매하기보다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려는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유통업계도 이에 맞춰 상품 구성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가격 대응 전략을 넘어 소비자의 생활 방식 변화에 대응하는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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