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돌아온 오리지널 '위키드', 한국 라이선스와 무엇이 다른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2003년 초연 이후 22년간 식지 않는 인기를 누려온 뮤지컬 '위키드'가 13년 만에 오리지널 공연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동안 정선아, 옥주현 등 국내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라이선스 버전으로 세 차례 공연된 바 있지만, 이번에는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이 선보이는 진정한 '위키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동명의 영화가 개봉되면서 더욱 높아진 대중적 관심 속에 7월 12일 개막 공연은 만석을 이루며 관객들의 열렬한 기립박수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위키드'는 고전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새롭게 해석한 그레고리 매과이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은 '서쪽 마녀는 원래 악하지 않았다'는 파격적인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초록색 피부 때문에 사회적 차별을 겪으며 살아가던 '엘파바'와 아름다운 금발과 사랑스러운 성격으로 모두에게 인기를 얻는 '글린다'는 처음에는 친구가 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불합리한 체제 속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하게 된 두 사람은 각각 '좋은'(Good) 마녀와 '사악한'(Wicked) 마녀로 변모한다. 이 작품은 진정한 선과 악에 대한 깊은 성찰, 사회적 차별에 맞서는 소수자의 이야기를 통해 2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이 작품이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거대한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이유를 단번에 이해하게 된다. 12미터에 달하는 웅장한 '타임 드래곤' 모형과 초록빛으로 빛나는 에메랄드 시티 등 환상적인 세계를 구현한 무대 세트는 관객들을 작품 속으로 완벽하게 몰입시킨다. 여기에 '글린다'의 야망을 상징하는 화려한 버블 드레스를 포함한 350여 벌의 다채로운 의상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모든 환상적인 요소들이 디지털 영상이 아닌 실제 무대 장치로 구현된다는 것이다. 현대 공연들이 배경 묘사를 위해 영상 기술에 의존하는 경향과 달리, '위키드'는 아날로그 장치를 최대한 활용해 무대 예술의 본질적 매력을 극대화한다.

'위키드'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뛰어난 넘버(뮤지컬 속 노래)에 있다. '파퓰러'(Popular),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등 수많은 명곡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1막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디파잉 그래비티'는 이 한 곡을 위해 공연을 보러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개막 공연에서는 엘파바 역의 대역으로 무대에 오른 조이 코핀저가 세상의 진실을 깨닫고 '중력을 거스르듯' 자신만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하는 이 곡을 절절한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해 가장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다른 주인공인 글린다 역의 코트니 몬스마는 관심받기를 좋아하고 항상 해맑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숨 한번 고르기 어려운 빠른 템포의 넘버 '파퓰러'에서는 통통 튀는 특유의 매력과 함께 뛰어난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위키드'는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10월 26일까지 공연을 이어가며, 이후 11월에는 부산, 내년 1월에는 대구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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