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맥주 한잔이 건강 무너뜨려

통풍은 체내 요산이 결정 형태로 말단 관절, 주로 발가락 등 비교적 체온이 낮은 부위에 쌓이며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는 병이다. 요산 결정은 백혈구에 의해 이물질로 인식되어 강한 면역 반응을 촉발하고, 이 과정에서 생성된 염증 물질이 신경을 자극해 통풍 발작이 발생한다. 통풍 환자들은 주로 엄지 발가락, 발목, 무릎 등의 관절에서 극심한 통증과 함께 부기, 열감 등을 경험한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황지원 교수는 “과거에는 중년 남성의 대표 질환으로 여겨졌던 통풍이 최근에는 불균형한 식습관과 운동 전후 음주 등 현대인의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철은 통풍 발작 위험이 더 커지는 시기로, 더운 날씨로 땀 배출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급격히 줄면 혈중 요산 농도가 쉽게 상승하게 된다. 여기에 맥주처럼 퓨린 함량이 높은 음료를 섭취하면 통풍 발작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 알코올은 신장에서 요산 배설을 억제하고, 간에서 생성되는 젖산이 요산 배출을 방해하는 이중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수분 섭취가 부족한 상태에서 음주를 하면 소량이라도 통풍 발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2023년 통풍 환자 수가 2월 10만7819명에서 8월 12만9967명으로 약 20% 증가했다가 겨울에는 다시 11만4046명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하루에 맥주 1캔(330~350ml) 이상을 반복적으로 마시면 요산 수치가 유의미하게 상승한다. 특히 곱창, 간, 멸치, 정어리, 새우, 조개류 등 내장육과 일부 해산물은 퓨린 함량이 높아 체내 요산 생성을 촉진한다. 또한 튀김이나 고지방 음식은 간 대사에 부담을 주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통풍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한편, 알코올 제로나 저당 맥주가 통풍 환자에게 완전히 안전한 대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일부 제로 맥주 제품에는 미량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고, 과당이나 인공 감미료가 함유돼 있다면 요산 생성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로’라는 표시만 믿기보다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 퓨린 함량과 요산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도 대체 음료로 꼽히지만 요산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음주와 외식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지만, 퓨린 함량이 낮은 채소,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요산의 소변 배출을 돕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과식을 피하고 소식하는 습관을 유지하면 통풍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황지원 교수는 “통풍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복부 비만 등 대사질환과 밀접하게 관련된 전신 질환의 경고 신호로 봐야 하지만, 단순 관절염으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통풍 발작 경험이 있거나 고요산혈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여 장기적인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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