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연극 무대로 새롭게 태어나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작사 T2N미디어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2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연극 '나의 아저씨'를 공연한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나의 아저씨'는 故 이선균과 아이유 주연으로 2018년 방영 당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으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드라마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이다. 삶의 고단함을 묵묵히 이겨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고, 특히 인간관계의 본질과 치유의 메시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번 연극은 드라마의 감동적인 정서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무대 예술만이 줄 수 있는 생생한 감정과 배우들의 호흡을 통해 또 다른 차원의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아연극상 작품상, 희곡상 등을 수상하며 연극계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재엽 연출이 이번 작품을 이끌게 되어, 원작의 깊이를 무대 위에서 어떻게 재해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엽 연출은 "드라마가 가진 섬세한 감정선을 무대 위에서 배우들의 살아있는 연기로 구현해내고자 한다"며, "관객들이 인물들의 삶에 더욱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연극적 언어로 풀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에는 매체와 무대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극 중 누구보다 단단한 심지를 지닌 인물이자 삶의 무게를 묵묵히 견뎌내는 박동훈 역에는 이동하와 박은석이 캐스팅되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할 예정이다. 세상을 믿지 않게 된 스물한 살의 차가운 삶 속에서 뜻밖의 온기를 마주하는 이지안 역은 김현수와 홍예지가 연기하며,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도준영 역에 이규한과 윤선우, 강윤희 역에 오연아와 장희진이 출연하며, 이광일 역은 허영손과 최정우, 문유광이 나눠 맡아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정정희 역에는 이성희와 진소연이, 박기훈 역에는 이원장과 변진수가 나서는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처럼 베테랑 배우들과 신예 배우들의 조화는 연극 '나의 아저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T2N미디어는 연극 '나의 아저씨'의 성공적인 무대화를 넘어, 내년 상반기에는 스핀오프 연극 '정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쁨 연출과 홍단비 작가가 맡게 될 '정희'는 원작 드라마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정정희의 시점에서 그의 삶과 내면을 심도 있게 통찰하는 작품이 될 예정이다. 이는 '나의 아저씨' 세계관을 확장하고, 특정 인물의 서사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새로운 시도로, 원작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의 아저씨' 연극이 원작의 감동을 무대 위에서 어떻게 재현하고, '정희'가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