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선 난항! "美 법무 지명자, 성 매수 의혹에 사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미성년자 성 매수 의혹과 마약 사용 논란이 확산하면서 21일 전격 사퇴했다. 게이츠는 자신의 법무부 장관 인준이 트럼프 정권 인수에 방해가 된다며 사퇴 의사를 밝히며, "불필요한 정치적 실랑이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 지명 후 과거 성 매수 및 마약 사용 의혹으로 하원 윤리위 조사를 받았고, 지난 13일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어 두 명의 여성에게 1만 달러 이상을 송금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은 커졌다. 게이츠는 20일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과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지만, 상원 인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게이츠 사퇴 발표 후 "그는 잘하고 있었지만,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게이츠의 사퇴는 트럼프 인수팀에서 첫 번째 낙마 사례로, 향후 다른 인사들에 대한 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복지부 장관 지명자 등의 자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