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1명 서해 통해 남쪽 귀순했다..귀순 여부 등 조사 진행

북한 주민 1명이 한강하구 남북 중립수역을 넘어 우리 측으로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 주민은 인천 강화 교동도 인근에서 발견되었으며, 물이 빠진 중립수역을 걸어서 교동도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한 인원이 일반 주민인지 군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우리 군은 주민의 신병을 확보한 후 국정원에 인계했으며, 현재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사건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귀순 주민 관련 질의에 대해 "현재 국정원에서 조사 중"이라며, 법령상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수 없음을 언급했다.

 

이번 귀순은 서해에서 북한 주민의 귀순이 확인된 것이 2023년 5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5월에는 두 가족으로 구성된 북한 주민 9명이 연평도 인근에서 귀순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일가족 4명이 목선을 타고 동해 NLL을 넘어 귀순한 사례가 있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총 105명의 북한 주민이 귀순한 것으로 집계되었다.